포그바 이적?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한 선수들
이번 이적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적 중 하나는 바로 포그바의 이적입니다. 레알마드리의 지단 감독이 포그바를 원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밝혀진 사실이었고, 매번 이적 시장 때마다 포그바의 이적 이야기는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일본에서 가진 팬미팅 현장에서 포그바가 직접 "다른곳에서 도전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언급을 하면서 다시 한번 포그바의 이적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레알마드리드, PSG 등 유럽 명문구단과 링크가 되었던 포그바. 과연 이번 이적시장에 맨유를 떠나 레알로 이적하는 것일까요?
포그바 이적과 관련해,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독 두 구단과의 대형 선수 거래가 잦았던 만큼 이번에도 이적이 성공할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1. 데이비드 베컴 (DAVID BECKHAM) - 2003년, €35M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한 선수 중 첫번째로 다뤄볼 선수는 바로 데이비드 베컴 입니다. 레알 갈락티코 1기의 멤버로 2003년 맨유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선수. 2003년 이적 당시 이적료는 €35M .
킥력과 크로스만으로는 역대급 선수에 해당하는 베컴은 맨유 소속으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퍼거슨의 아이들 중 핵심으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합니다. 특히나 특유의 프리킥은 아직까지도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를 따질때 항상 첫번째로 꼽힐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릭 칸토나의 은퇴이후 등번호 7번을 달면서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하게 됩니다. 특히 98-99 시즌 트레블을 달성할 당시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서게 됩니다.
하지만, 2003년 아스날전 이후 라커룸에서 유명한 퍼거슨과의 축구화 사건 이후 베컴은 레알마드리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후 퍼거슨의 자서전을 보면 빅토리아와의 결혼 , 축구이외의 외부활동 등으로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베컴의 모습이 퍼거슨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왔고 결국 이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타성으로는 역대 최고였던 베컴을 영입한 레알마드리드. 당시 팀의 레전드였던 라울이 7번 등번호를 달고 있었기에 베컴은 23번을 달고 뛰게 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초반에는 루이스 피구등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카펠로 감독의 선수기용에서 밀리는 등 다소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06-07 시즌 반니와의 호흡이 절정에 달하면서 결국 레알마드리드에서도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2. 루드 반니스텔루이 (RUUD VAN NISTELROOY) - 2006년, €14M
두번째 선수는 바로 루드 반니스텔루이 , 통칭 "반니"입니다. 반니골이라는 별명을 가질만큼 골 넣는 것에 관해서는 세계 탑클래스 선수. 유독 한국선수와의 친분이 강해 한국팬들이 많이 좋아했던 선수입니다. PSV에서 2번의 득점왕과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수상하며, 퍼거슨의 눈에 든 반니스텔루이는 2001년 맨유로 이적하게 됩니다. (그당시 이적료인 €19M은 당시 구단 역대 최고액이라고 합니다.)
반니는 EPL에서 5시즌 동안 내내 아스날의 티에리 앙리와 득점왕 경쟁을 하며, 속칭 "세계 4대 공격수"에 들며, 그 진가를 발휘하였습니다. 그 당시 극강의 경기력을 보이던 아스날과의 라이벌전에서의 활약 등 순도높은 골결정력은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맨유를 다시 챔피언 자리로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활약에서도 부상으로 인한 부진에 퍼거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불화로 인해 결국 2006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2006년 이적한 바로 그해, 스페인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골을 넣는데 있어서는 역시나 발군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2009년까지 레알에서 활약하던 반니는 부상과 나이로 인한 부진이 겹치며, 함부르크로 이적하게 됩니다.
(여기서 손흥민을 만나 따뜻하게 대해주던 모습에 손흥민은 아직도 반니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인턴뷰가 종종 있습니다.)
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hristiano Ronaldo) - 2009년, €94M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한 마지막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 2003년 호날두는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하게 됩니다. 입단하자마자 맨유의 7번을 물려받으며 이는 당시 맨유가 이 선수에게 얼마나 기대가 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맨유 이적 초반만 하더라도, 과도하게 공을 끌고 너무 이기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퍼거슨의 믿음 위에서 결국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게 됩니다. 챔피언스리그 와 프리미어리그를 석권하며, 결국 발롱도르까지 수상하게 됩니다.
앞선 두 선수가 모두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팀을 떠났지만, 호날두는 큰 불화없이 이적한 경우입니다. 아직까지도 그는 퍼거슨을 아버지와도 같은 인물이라고 인터뷰하며, 애정을 가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알로 이적한 호날두는 득점력에 있어서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며, 메시와 전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는 역대급 선수로 성장합니다.
레알마드리드에서의 성적은 438경기 450골 120도움. 발롱도르 총 5회 수상.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 등 역대급 선수로의 기록을 써나가던 호날두는 결국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레알에서의 생활이 끝났습니다.
이처럼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한 선수들은 대부분 그 시대의 탑클래스 선수들이였던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포그바 역시 네이마르 전까지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였던점. 월드 베스트 11에 뽑힌 선수. 월드컵 우승 멤버. 등 중앙미드필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인 점을 보아 그의 이적 시장 행보가 궁금해집니다.